1. 책장

 아이가 두 돌이 되면서 제법 말도 많아지고 책도 많이 읽게 되고 해서 얼마 전 생일을 맞이하여 책장을 구입해줬다. 책은 언니협찬으로 점차 쌓여가는데 둘 곳이 없어 이곳 저곳에 두니 집이 어수선했다. 친구들이 책은 책장에 꽂아야 한다며 적극 추천하여 한샘몰에서 5단짜리로 구입했다. 처음에는 인서트바구니를 함께 주문해서 밑3칸은 장난감을 보관하려 했는데 원하는 색상이 매진이라 다음에 사야지..하고 미루었더니 오히려 잘 됐다. 책 꽂을 곳도 부족하다. 지금은 십자선반을 넣어 씨디도 함께 보관중이다.

2. 컬러복합기

 요즘은 인터넷에 자료도 많고 엄마표로 해줄 수 있는게 많을 것 같아 남편의 조언을 받아 복합기를 구입했다. 컬러인쇄 잘 되고 스캔도 양호하다. 무엇보다도 무한잉크라 최고급 품질로 부담없이 인쇄할 수 있어서 좋다.  

(브라더 DCP-T500W 무한잉크)

3. 코팅기

 제일 고민을 많이 한 제품이다. 인쇄만 하면 흐물거리고 보관이 쉽지 않을 것 같아 구입하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어떤 제품이 좋을지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남편이 코팅기에 대한 짧은 연구를 하고 가정용으로 쓰기에 적합하면서 성능도 괜찮은 4롤러 방식의 현대오피스의 photolami 2304plus제품을 택했다. 아직 배송이 되지 않았다. 코팅할 것들을 수두룩히 인쇄해두고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4. 위의 모든 것을 구입하도록 만든 세이펜

 책은 쌓여가고 아이의 읽기욕구는 점점 강해지고 해서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키우나싶어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알게 된 세이펜. 관련 카페에 가입하고 글을 읽어나가니 이건 뭐 신세계다. 한번도 공구같은 것에 참여해본 적이 없는데 1월 16일 10시 오픈 공구를 알람까지 해두고 기다리고 있다. 보름을 기다리는 공구라니.. 항상 바로바로 필요에 따라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나인데 보름을 기다려 상품을 얻고자하다니..어쨌든 이 세이펜을 구입하면 위의 모든 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드디어 엄마표 책읽기가 완성이 될 듯 싶다.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으라는 우편이 두번이나 도착해서야 언제 해야하나 열어보았다. 1월 21일까지가 마감이었고 이 날을 지나서는 과테료를 내야 한다고 적혀있었다. 남편이 회사에 가면 아이와 나 둘뿐인데 어떻게 가지? 아이를 데리고 가야하나?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13일(금요일)이 되어서야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방법을 찾아보고 있었다. 정 안되면 남편에게 하루 반차를 내라고 하고 혼자 다녀올 생각이었다. 토요일에도 근무를 하는 시험장을 알아보니 1달에 딱 한번!! 많은 시험장에서 근무를 하고 계셨다. 그리고 그 날이 바로 내일!14일이라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침에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다녀오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도로교통공단 e-운전면허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방문예약접수를 하라고 되어 있었다. 클릭하고 들어가보니 이미 예약자가 다 차서 예약을 할 수가 없었다. 급 추위가 몰려온 오늘 아줌마의 깡으로 생각해 본 결과, '그래, 그냥 9:00 오픈시간에 무조건 가보자. 미처 추워서 오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난 그 빈자리에 얼른 해달라고 하면 될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일찍 잠에 들었다. 미리 장소도 검색해놓고 준비물도 챙겨두었다. (달랑 사진2매, 주민등록증만 챙김. 면허증 분실, 건강검진내역 없음.)

  드디어 토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9:00 이미 늦었다. 그래도 남편이 일어나서 당황하지 않도록 아이 식사를 챙겨두고 집을 나섰다. 우리 집에서 강서면허시험장까지는 넉넉히 차로 10분. 도착하니 녹색 옷의 주차요원 분들께서 정말 친절히 곳곳에 서 계시며 인도해주셔서 헤매지 않고 주차했다. 내려서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뛰었다. 주차요원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여 적성검사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하느냐고 묻자 본관으로 가라시며 위치를 상세히 알려주셨다. 주차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도착하여 들어가보니 사람 백만명.. 망했구나 싶었다. 본능적으로 입구에 있는 안내데스크에서 번호표를 뽑았다. 앞에 30명. 그런데 순번이 휙휙지나가서 금새 내 순서가 되었다. 기다리는 사이에 프론트 데스크에 크게 적성검사 신청 순서가 적혀있어 신청서부터 써 두었다. 내 순서가 되어 신청서를 제출하니 신체검사를 받고 오라고 하셨다. (굳이 번호표를 지금 뽑을 필요가 없었다. 신청서 쓰고 신검실로 바로 고고) 신체검사실에 가니 여기도 사람이 백만명. 그런데 시스템이 완전 잘 되어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다. 원장님이라고 불리는 분께서 서류를 미리 검토하시고 미흡한 부분을 작성해오라고 알려주셔서 신청서를 잘 작성한 사람은 5천원의 수수료를 원장님께 드리면 원장님이 접수를 해주신다. 이 원장님의 역할이 진짜 크다. 접수받으시는 분이 일일이 서류를 검토하고 돌려보내고 한다면 대기시간이 정말 길어졌을 것이다. 시력검사를 받는데 시력이 안나오는 사람은 가차없이 떨어뜨리신다. 내 앞에서도 한 분 불합격 당하셨다. 나도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그런데 앞에 서니 다 잘 보였다. 나중에 옆 아저씨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잘 안 보이는 사람은 앞에 검은 선글라스 같은 것을 끼고 다시 검사를 하는데 그걸 쓰면 완전 돋보기마냥 모든 것이 다 보인다고했다. 내 앞에서 불합격을 당하신 분은 그 선글라스를 끼고도 시력이 안나오셔서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신검을 마치고 안내에서 번호표를 뽑고 순서가 되면 신청서를 제출한다. 그러면 끝인데 나는 면허증이 없어서 모든 업무를 민증으로 했고 이 때 이전 면허증을 반납하라고 하는데 나는 없으니 분실처리를 해주시고 새로운 면허증을 발급해주셨다. 분실처리하려면 서류를 한 장 더 쓰는데 그냥 그 자리에서 쓰면 된다. 시스템이 완전 칼같이 잘 되어 있다. 그래서 백만명의 사람이 소수의 운영자들에 의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진짜 시스템의 힘이다.

  마지막은 새로운 면허증을 수령하는 것인데 여기서 제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가장 왼쪽 창구에서 면허증을 수령하는데 화면에 본인 이름이 뜨면 찾아가는 것이다.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화면이 못따라가자 또 신의 한 수 같은 한 분이 등장. 이 분께서 일일이 이름을 불러가며 나눠주셨다. 이분의 역할이 진짜 대단하다. 화면에 이름 띄우고 찾아가고 하는 것 보다 이 한 분이 출석체크하듯이 이름을 부르니 여기저기서 듣고 재빨리 수령진행이 된다.

 모든 업무를 마치고 집에 오니 10:30. 즉 9:30에 집에서 나가 10:30에 집에 도착했다. 왕복 20분 빼면 새로운 면허증을 발급받는데 걸린 시간은 40분. 사람이 정말 많았던 것에 비하면 신속하다. 만족 100프로라서 블로그에 남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인터넷에서 방문접수 예약 안된다고 안갔으면 큰일날 뻔 했다. 다행히 21일 마감일 코 앞에 두고 미션완료!!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안내데스크, 빨간색이 번호표뽑는 곳)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425 | 강서운전면허시험장
도움말 Daum 지도

1. 헤어벤드

  아이가 어릴 적에는 머리가 너무 짧고 숱이 없어서 자칫 남자아이같아 밝은 색으로 아이코드를 떠서 이어 붙여 헤어밴드를 해줬다. 저 밴드는 친구 딸래미에게 갔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다른 밴드는 다 집어 내버리는데 저건 그나마 하고 있어. 안어려우면 몇개 떠줘."이랬다. 털실이라 그런지 한듯 안한듯 조이지 않아 편한가보다. 조금 크고나서는 리본을 달아만든 헤어밴드를 만들어줬다. 욕심부려 빨리 만들려고 큰 호수의 코바늘을 사용하고 리본을 너무 크게 만들었더니 축축 늘어졌다. 다음에는 낮은 호수의 바늘로 짱짱하게 떠봐야겠다.

 

2. 스카프빕

  침을 하도 많이 흘리는 아이라 면 스카프빕은 사계절 내내 필수다. 잠시 멋내기 용으로 만들어줬으나 장시간 착용은 무리였다. 바로 면 수건으로 대체해주고 패션은 포기했다. 코바늘로 그레니스퀘어모티브의 반절만 떴다.

 

3. 레그워머(발토시)

  바지 위에 토시를 해줬는데 참 귀여웠다. 나름 만족하며 '이런 아이템은 없을꺼야'하고 자만하던 중 친구가 발토시 5켤레를 사줘서 발토시는 뜨개목록에서 제외되었다.

 

4. 케이프

  밋밋한 옷을 입었을 때 단연 돋보이게 해주는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패션이 사랑스러워지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딸아이는 침을 많이 흘려 면 침받이가 필수이다보니 이것도 제대로 멋내기에는 어렵다. 침받이를 졸업해야 진정한 케이프의 멋을 보게 될 듯 하다. 배색을 넣어 뜨는 것이 더 예쁜 것 같다. 단색으로 뜨려면 좀 화려한 무늬가 예쁠 것 같은데 기술력이 부족하여 늘 단순한 무늬에 배색스킬을 사용한다.

 

5. 목도리

  방울달린 목도리도 떠주고 두꺼운 실로 아이코드 목도리도 떠줬다. 거의 모자를 뜨면 세트로 목도리도 같이 떠주는 편인데 위 사진의 네키스타일(정식 네키목도리 뜨기는 아님)의 목도리는 아무 옷에나 잘 어울리고 구멍에 쏙 넣으면 풀어지지 않아 매우 자주 활용했다. 

 

6. 넥워머

  원래는 넓은 목도리를 떠주려고 했는데 뜨다보니50센티만 떴는데도 지루했다. 코를 많이 잡아 넓이가 넓어도 너무 넓었다. 그냥 반으로 접고 단추를 달아 넥워머로 사용중이다. 직사각형 모양인데 옆트임이 있는 것 처럼 나름 괜찮았다.

 

  작은 소품 하나로 좀 더 특별한 패션이 되어 지루하지 않은 소품들을 뜨게 된다. 이것이 딸을 키우는 재미가 아닐까?

 

+ Recent posts